세계 최대 규모 대회에서 서울호서전문학교 명예 높여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룩셈부르크 세계요리월드컵(EXPOGAST Villeroy & Boch Culinary World Cup) 대회에서 서울호서전문학교의 실력과 위상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주니어 대표팀은 ‘12인분 뷔페 라이브’ 부문에서 금메달을 ‘3코스 라이브’ 부문에서는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한국 역사 상 처음 있는 일로 룩셈부르크 요리월드컵대회와 같은 큰 대회에서 개인전이 아닌, 국가 대항전에서 금메달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요리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도전해 보고 싶어 하는 세계 최대의 요리경진대회인 룩셈부르크 요리월드컵대회는 한국조리사회중앙회에서 선발한 국가대표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인데,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주니어 국가대표팀 5명은 전원 서울호서전문학교(학장 이운희) 학생으로 하나의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이 한 교육기관에서 모두 선발된 것 또한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6명의 시니어 국가대표팀 중 하명현과 김재문 선수 두 명 역시 서울호서전문학교 졸업생으로, 하명현 선수는 2012년 독일 IKA 요리올림픽 대회에서 전시부문 퍼펙트 골드를 수상한 바 있고, 김재문 선수는 2015년 말레이시아 프리스타일 케익 부문 단독 1등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시니어 국가대표팀 역시 ‘Display Cold’ 부문에서 은메달을 ’110인분 3코스 라이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성과를 가져오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요리 실력과 기능을 알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렇게 세계를 놀라게 한 서울호서전문학교 학생들의 결과에는 이 선수들을 지도한 두 명의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명의 지도자는 동명이인으로 모두 김동석 교수이다. 제과 국가대표 감독인 호텔제과제빵과 김동석 교수와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 호텔조리과의 김동석 교수는 현재 서울호서전문학교에 재직 중이며, 이들 역시 국가대표로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감독으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 동안 서울호서전문학교 호텔조리제과제빵계열이 세계요리대회 석권과 더불어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학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데에는, 두 교수의 지도과 국제규격에 맞춘 최첨단 시설 그리고 학생들의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호서전문학교는 호텔조리제과제빵계열 이외에도 반려동물, 게임, 카지노, 뷰티예술 등 다양한 전공들이 있으며, 세계 3대 바텐더 대회인 모닌컵 대회, 프랑스 시데스코 대회,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 독풀러(Dog Puller) 대회 금메달 수상 등 많은 전공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국가대표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현재 19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직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룩셈부르크 세계요리월드컵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세계요리올림픽(IKA : International Culinary Olympics) 대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요리 대회로서 세계조리사연맹(WACS)과 룩셈부르크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장이다. 월드컵이라는 대회 이름처럼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이 대회는 1966년에 시작돼 현재 13번째를 맞는 대회로 전 세계 60여개국 2,000여명의 요리사들이 국가대표팀, 개인전 등으로 참가해 그 동안의 실력을 겨룬다. 특히 국가 대항전의 경우, 각 국가의 국가 대표팀들이 자국의 우수한 요리실력과 기능을 경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각국의 대표팀을 응원하는 응원전 역시 축구 월드컵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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