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섭취 높으면 치매 걸릴 위험성 커져, 최대한 저 염식 식사가 중요

박철성 의학전문기자 - 치매(2)

“옴마야~! 내 눈에 죽은 할매가 보인다.” 이러면 ‘치매’다

소금섭취 높으면 치매 걸릴 위험성 커져, 최대한 저 염식 식사가 중요

독일의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ysius Alzheimer)라는 의사이름을 딴 알츠하이머는 전체 치매환자의 50~60% 가 걸리는 제일 높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뇌피질과 해마에 특정 단백질(β-Amyloid)이 침착되어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가 손상되는 유전성 병으로 힌트를 줘도 전혀 기억을 못하는 기억력장애가 특징이다. 두 번째로 높은 치매질환은 20~30%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로 음주, 흡연, 본드 및 부탄가스흡입 및 스트레스로 알츠하이머와 달리 전두엽 기능저하로 심한 기억장애와 함께 환각, 환청과 폭력성이 나타난다. 한편 미국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 리가 앓아 유명해진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신체의 떨림과 경직, 균형 장애와 느린 행동이 나타나며 치매진행률이 2배 이상 높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루이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DLB)는 전체 치매의 세 번째로 10~25%를 차지하며 루이(Lew)라는 이상 물질이 뇌에 축척되어 발생한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갑자기 죽은 사람이 나타나 눈앞에 보인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갑자기 죽은 사람이 나타나 눈앞에 보이거나 아니면 아주 공포스럽고 괴이한 사물이 보이는 환시가 있다. 그리고 계속되는 신체 떨림 현상과 길의 방향혼동, 잠꼬대 등이 나타난다. 그런데 환시가 알츠하이머에서는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루이체 치매는 초기부터 환시가 나타난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밖에도 치매는 뇌종양, 뇌전증, 뇌수두증 등 7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치매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걸리기도 한다.

치매는 뇌의 퇴행성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노인이 아닌 20대 초반의 나이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현재까지 치매를 완치 시키는 치료약이 없다. 단지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정도뿐이다. 그러므로 치매예방활동으로 뜨개질, 종이접기, 신문읽기, 껌 씹기, 책 읽기, 외국어공부하기, 바둑이나 장기 두기, 고스톱, 글쓰기, 퍼즐이나 퀴즈풀기, 악기 다루기, 메모하기 등을 하면 좋다. 그리고 일주일에 3회 3km 거리를 땀 날 정도로 걷는 유산소 운동도 치매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를 감소시켜 해마(hippocampus)의 위축을 차단하고 크기를 늘린다. 이외에 금주와 금연을 실행하며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한다.

 

치매에 좋은 음식

뇌 속에 쌓인 단백질을 제거하는 커큐민(curcumin)성분이 들어있는 강황으로 요리한 카레가 치매에 좋은 음식이다. 그리고 칼륨이 풍부한 미역, 표고버섯, 감자와 콜린(choline)과 레시틴(Lecithin)이 많은 계란, 콩, 우유와 카로틴(carotene)이 많은 호박과 당근. 그리고 고등어, 삼치, 정어리, 꽁치 같이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이 치매예방에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섭취가 높으면 뇌기능이 떨어져 치매에 걸릴 위험성도 커지므로 최대한 저 염식 식사를 해야 한다. 의학전문기자 박철성 pc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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