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으로 대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 걸린 다단계판매업계. 출처: 각 기업 홈페이지

코로나19 사태가 유행처럼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다단계판매업계도 비상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모든 기업들이 취소했다. 대면거래가 핵심인 업계 입장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회장 박한길, 이하 ‘협회’)는 지난 2월 5일 여의도 켄싱턴호텔 2층 첼시홀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지난해 사업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및 2개사 신규 입회, 3개사 이사사 승격안 등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19일로 예정돼 있던 제28차 정기총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회원사의 안전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서면 결의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이후 전체 회원사가 모이는 임시총회를 개최해 그 간의 경과를 보고하고 회원사간 인적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공제료 납입, 최장 6개월까지 유예”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유재운)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조합사의 어려움을 같이 하고자 공제료 유예 및 추가 차감방안 검토 등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이와 별도로 건물내 확진환자 발생 등과 같은 비상상황으로 인한 직장폐쇄 및 조합업무 중지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사가 조합에 공제료 납입 유예를 신청할 경우 최장 6개월까지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공제료 유예를 신청하지 않은 조합사 중에 공제료 미납시 일정기간 지연이자(연 15%)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납입 유예 이외에 전 조합사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공제료 차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시할 예정이다. 공제료 추가 차감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수이므로 공제료 납입액의 20% 범위 내에서 차감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조합 건물 내지 조합 사무실 폐쇄시 조합의 업무가 마비되는 것에 대비해 전 직원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10영업일간 조합 전 직원을 2개조로 편성해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각각 실시하며 향후 계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외에 내방상담을 중지하고, 유선상담 및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으로 대체하고 있다.

예방에 적극 대처

다단계판매업계 각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코로나19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 예방조치를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먼저, 2월 26일(수)을 기점으로 대구 ABC(Amway Business Center)를 잠정 휴업하며, 전국 15곳에 위치한 ABC의 업무 시간을 축소 운영(평일: 오전 11시 ~ 오후 4시, 주말: 휴점)하고 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사업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회사 주관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또한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운영하지 않고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할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한국암웨이 임직원 및 ABC 현장 운영 인력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교대 및 순환 재택근무를 통해 최대한 외부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했다.
애터미도 오는 3월까지 회사 주관 모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세미나 강의를 온라인으로 집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애터미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최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뉴스킨코리아는 기 예정된 행사의 경우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스킨코리아의 쇼핑공간인 ‘뉴스킨 라이브 센터’의 경우 제한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유니시티코리아는 DSC 운영 중단 및 기존에 예정돼 있던 행사 및 교육을 현재는 모두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니시티코리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위생 관리를 위해 출근 시 및 수시로 체온 확인을 하고 있으며,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개인위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2월초 킥오프 미팅을 비롯해 회원들이 모이는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잠정적으로 취소했으며,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 전문가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알기 쉬운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멤버와 소비자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허벌라이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자문위원회(NAB) 멤버인 이왕재 서울대 의대 교수의 ‘코로나19 바로 알고 대처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면역력 강의를 공개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에서도 오는 3월까지 예정된 모든 사업자 세미나는 전면 취소했다. 2월 중순부터 모든 세미나가 취소됐으며, 현재 사업자 간 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단체 대화방 및 정보 교류 서비스 앱 등을 활용해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 및 중요 사업정보 전달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셜미디어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본사 차원에서도 사업자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에 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관계자는 “세미나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사업자 간 모임과 행사가 취소됐지만, 사업자 비즈니스 지원 공간인 전국의 ABC 센터를 찾는 분들께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며 “근무자는 개인위생 및 청결관리에 전념하고 있으며, 주 단위 방역활동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비치 등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 미팅·그룹행사, 자제 권고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에서는 회사 주관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사업자 모임도 자제 권고한 상태이다. 매나테크코리아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트루헬스 마스터 챌린지’를 비대면·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전격 전환했으며, 모든 비즈니스 센터 내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치는 물론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에이필드는 회원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 방역활동 및 공식행사 연기 등 감염증 예방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 최근 공지했다.
지난 2월 25일 에이필드는 본사 주최 공식행사를 3월 31일까지 잠정 보류한다는 내용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에이필드는 그간 매월 상품전문가 교육과정인 ‘전략상품전문가 과정’과 매주 본사 상품 강의와 최고 직급자로 구성된 강사진으로 인터넷 생중계 강의를 진행해 왔다. 또한 올해부터 매월 신상품 런칭 세미나 개최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예정이었지만 이번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잠정 보류했다. 또한 오송에 위치한 전용강의장도 휴관에 들어가 대규모 인원의 행사를 당분간 보류했다.
에이필드는 이러한 공식행사를 보류하는 대신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국의 센터와 에이필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중계 영상을 시청토록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3월 10일 개최 예정인 신상품 런칭세미나는 인터넷 중계로 전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이밖에 사업미팅이나 행사는 지양하고 온라인 통신을 통한 사업교류를 권장하고 있다. 에이필드는 정기적으로 회원 라운지 방역작업을 통해 감염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투어 프로모션도 잠정 보류했다.
썬라이더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전인 올해 1월 중순부터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을 논의해 왔으며, 1차 선제 조치로 2월 13일 전국 사업자들이 참석 예정이었던 ‘2020 Love Share Grow Rally’를 잠정 연기했고, 본사 방문객 및 회원들에게 자연유래 초본성분을 함유한 썬라이더 손세정제 ‘캔데슨 핸드 클렌징 젤’을 본사 곳곳에 비취하고 개인위생 마스크를 하지 않은 내방객들에게는 KF94 마스크를 제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데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썬라이더 빌딩 전체 위생시설 곳곳에 방문객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권고하는 개인위생 및 감염방지 예방행동 수칙 안내 POP와 배너를 설치하고 안내문 배포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SNS 채널을 통한 실시간 소통을 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썬라이더는 지난 2월 18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발생 전 주부터 감염 확산 예방차원에서 고객과의 접점 및 외부 활동이 위축되고 단체 모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본사 교육장 사용을 한시적 사용 중지하고 대안으로 유선 및 SN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다고 했다. 특히 사업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교육 및 세미나 중단에 대해 이미 썬라이더 미국본사와 협업을 통해 지난 2019년 말부터 웹 세미나 시스템 구축 및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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