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과 1인 가구 성장 등에 힘입어 다양한 샘플과 상품이 제공되는 방문판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판 시장은 전년 보다 16%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3천41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시장 1위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방판 매출이 1조 797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LG생활건강(051900)이 25% 증가한 6,63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코웨이(4,492억 원), 웅진씽크빅(1,712억 원), 풀무원건강생활(1,039억 원) 순이었다.

방문 판매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 기능 식품, 생활용품, 상조 상품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 보면 상위 5개사의 매출이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9%로 2015년(76.7%) 보다 2.8% 포인트 감소해 기존 브랜드의 성장과 신규 브랜드의 진출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방문판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이유는 유통제품과 비교해 퀄러티 면에서 절대 낮지 않다는 인식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층은 4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점차 젊은 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가성비를 크게 따지는 20대 젊은 여성들과 트렌드에 민감한 실속형 ‘뉴포티(젊은 40대)’가 가세하면서 방판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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