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권 포춘코리아 대표, 임추위 위원장으로 선임

고인배 이사장, 친분 있는 부장검사 출신 인사 밀고 있다는 의혹

임추위 관계자 “특정 인물의 일방적인 추천, 선임되기 불가능한 구조” 이사장 의혹 일축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오는 12월 초 임기만료 되는 이사장에 대한 임원추천위원회의(임추위 회의)를 10일 개최했다. 임원추천위원 명단이나 아무런 공지도 없는 상황에서 연휴 끝나자마자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현 고인배 이사장이 친분이 있는 부장검사 출신 인사를 이사장으로 밀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게다가 현재 임원추천위원들도 현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임원추천위원회의가 개최된 것. 3년 전 현 이사장 선임 과정과 너무나 판박이 같이 흘러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년 전 특판조합 현 고인배 이사장이 선임될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 신호현 당시 이사장이 친분이 있는 고인배 현 이사장(당시 감사)을 밀고 있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이었다. 국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당시 새누리당 이운룡 국회의원이 공정거래위원장에 질의를 했었고,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관련 내용을 알고 있고, 그러한 의혹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었다.  


특판 임원추천위원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인사 1명이 반드시 들어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 임원추천위원에는 조합사 인사 3명을 포함해 8~10명의 위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일 임추위 회의에서 송태권 포춘코리아 대표(언론인)가 임추위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오는 19일 임추위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곧 이사장 공모도 진행된다.


임추위 한 관계자는 현 이사장의 의혹과 관련 “만장일치가 돼야 추천이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 인물의 일방적인 추천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그러한 의혹은 풍문일 뿐”이라고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이사장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특판조합 측은 “공적인 절차에 따라 이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총회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특정 인물에 의해 이사장이 선임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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