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손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손에 무슨 맛이 있으랴... 그만큼 음식에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리라..
우리가 즐겨 마시는 맥주도 이젠 손으로 만든 음식처럼, 각자 취향에 따라 맛깔 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맥주는 남녀노소 편하게 즐기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술이자 친구다. 국내, 수입산 맥주가 골고루 나오고 있지만 맥주 한잔에 제조자의 철학과 손길이 담긴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수제맥주의 대중화에 앞장선 프랜차이즈 회사 브롱스가 있다. 브롱스는 본사와 가맹점 간의 상생을 통해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크게는 타 프랜차이즈 의 모범이 되고 있다.

친구에서 공동창업자로...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브롱스는 평소 술을 좋아하던 친구 셋이 수제맥주 맛에 반해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즐겼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비어전문점으로 2014년 3월 사당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44개 지점이 성업하고 있는 수제맥주회사 브롱스는 4~5년 전 400미리 한잔에 7000~8000원 했던 것을 유통구조개선과 물류에 낀 거품 제거를 통해 한잔에 3900원 가격으로 저렴하게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저렴하게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수익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격경쟁력을 통해 지점이 많이 늘어나고 바잉파워도 생겨 이젠 모든 점주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조장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물류비용을 최대한 낮출 수 있었습니다.”(황복동 공동대표)
즉 브롱스는 본사의 늘어나는 수익을 물류비용을 낮추는데 사용한 것이다.
보통 프랜차이즈 회사는 수익을 먼저 생각해 로열티 0%로 점주들을 유혹하고 물류비용에서 폭리를 취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브롱스는 패러다임을 바꿔 수익을 최소화하고, 그러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가맹점을 늘리고, 늘어난 수익을 바탕으로 물류에 녹아있는 거품을 거둬들여, 또 다시 가맹점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선택한 것이다.

상생경영을 목표로..

본사가 점주들에 대해 일방적인 폭리를 취하는 것이 현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다.
앞서 밝힌 것처럼 로열티 0%를 내세우며 점주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실제는 물류마진에서 폭리를 취해 실제로는 엄청난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이다.
브롱스는 모든 매장에 3% 고정 로열티를 책정하고 물류마진이나 식자재 등에서 거품을 줄여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진국형 프랜차이즈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는 로열티3%의 고정로열티를 적용하고 있고 이것은 물류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본사의 수익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로열티 자체도 선진국에 비해서는 그리 높은 것은 아닙니다. ”(정현성 공동대표)
특히 수제맥주와 더불어 피자와 소시지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브롱스는 가맹점에 제공하고 있는 치즈 값 대폭 인하 등을 통해 점주들의 부담도 대폭 낮추고 있다. 최근엔 치즈 값 뿐만 아니라 다른 식재료로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폐점률 0%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롱스는 전국 40호점 이상을 돌파했지만 아직 폐점이 단 한곳도 나오지 않을 만큼 점주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가맹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투명하게 운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일부 점주님은 3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원할 정도로 만족하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본사욕심에 3개이상의 매장을 허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체적으로 검증된 점주들에 한에 오픈을 해주고 있고 지역 상권도 중요하기 때문에 구역간의 상권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정효성 공동대표)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갑질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예비 창업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지금 전국 40개 이상의 지점 오픈이 확정된 프리미엄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브롱스는 점주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해 다른 프랜차이즈 회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
브롱스의 공동대표이자 친구인 3명의 마지막 한마디에서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상생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가맹점들과 공유하여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맹점의 수익이 곧 본사의 수익인 만큼 최대한 점주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나아갈 생각입니다.”(정효성 공동대표)
“한국에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본사만의 이익구조로 변형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이런 구조를 바꿔 착한 프랜차이즈 모델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습니다.”(황복동 공동대표)
 “수제맥주의 대중화가 목표이므로 합리적으로 대중들이 즐길 수 있게 매점수를 꾸준히 늘릴 생각이며 대학생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이벤트도 자주 할 생각입니다.”(정현성 공동대표)

술이 좋아, 맥주가 좋아 시작한 브롱스 프랜차이즈 대표이사 3명은 좋은 맥주를 대중들과 함께 즐기고픈 마음에 시작했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했기에 눈앞에 수익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었고 본래 프랜차이즈 사업의 취지이자 성공의 비결인 큰 바퀴와 작은바퀴가 함께 돌아가는 상생의 패러다임도 만들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 의미가 변질되고 갑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시점에 모범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브롱스는 맥주만큼이나 우리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 브롱스 수제맥주(앞부터-황복동, 정현성, 정효성)대표이사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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