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유재운 신임 이사장이 오는 11일부터 이사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조합은 최근 제8대 신임 이사장으로 유재운 법무법인 바른 상임고문을 선임한 바 있다.

특판조합은 지난 10월 23일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송태권)가 유재운 고문을 이사장 후보로 추천한 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재운 후보를 총회에서 선임하기로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11월 2일, 3일 양일간 개최된 CEO워크숍 및 제2차 임시총회에서 조합사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유재운 신임 이사장은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 사무관을 시작으로 1989년부터 2009년까지 20여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광주공정거래사무소장, 심판관리국 과장, 특수거래과 과장, 소비자국 총괄과장, 경쟁제한 규제개혁작업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유 이사장은 기아자동차 상근고문을 거쳐 법무법인 바른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유 이사장은 조합에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를 통해 ‘조합은 조합사에 의해 존재한다’는 명확한 인식을 직원들과 공유해 업무처리함으로써 조합사 경영지원 강화 및 권익신장에 매진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에 근무할 당시에도 다단계판매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 및 정책지원을 강조한 바 있는 유 이사장은 업계에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각종 규제 제도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개선방안을 발굴해서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조합사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러한 조합사 지원 방침 외에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피해 구제 및 예방이라는 조합 본연의 목적에도 맞게 공정성과 중립성을 철저히 유지해 업계의 경영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 관련 업무에 있어서도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임시총회에서 선임된 후, 인사말을 통해 “열린 자세로 조합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제업무에 충실할 것이며 조합사들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