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부담 우려에 대비,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7월16일 발표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 현황을 점검하는 제 2차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현재 소상공인 지원대책 76개 과제 중 68개가 완료 또는 정상 추진 중이고, 나머지 과제도 보완 등을 통해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영세 소상공인 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 확대 등의 과제는 완료돼 현장에서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다만 대책 효과를 소상공인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상가임대차법, 유통산업법 등 핵심과제의 입법이 필수”라며 “특히 카드수수료·상가임대료 부담 완화, 상권내몰림 방지, 자금 부족 등 소상공인 핵심 애로사항 해소에 중점을 두고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각 부처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적극 독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15일까지는 1월 보수가 지급된 비율이 1%에 지나지 않아 아직 신청이 저조하다”며 “16~25일까지 1월 보수가 지급되는 비율이 94%에 달하기 때문에 각 부처에서도 최선을 다해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적극 강조했다.

정부는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올림픽 개최기간 특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민족 최대 명절인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 대책 방안 마련도 힘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