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옥설렁탕, 이놈들연구소, 다윈, 씨앤씨 등 32개 업체 대표 참석

문재인 정부는 2017년 기업인들과 첫 간담회에 이어 올해도 청와대 만찬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2018년의 문을 여는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만찬에는 어떠한 기업들이 초청되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미래와 올 한해의 성공을 기원했을까.

우리나라를 이끄는 대기업 못지않은 32명의 중소강대기업대표들을 만나 2018년 우리 산업의 밝은 한해를 예측해 본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과의 대화 만찬’은 지난 1월 16일 청와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초청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만찬 초청 전일까지 기업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을 만큼 참석자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심사숙고 끝에 선정된 만큼 초청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이번 초청만찬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부 출범식에 참석해 “ ‘사람 중심 경제’의 양 날개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모두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는 말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는 문 대통령의 중소기업 활성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화의 장이었다.

 

문 대통령은 식전행사로 참석자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이 올려진 대형 케이크에 ‘사람중심’‘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혁신창업’ ‘성공’이라고 쓰인 장식 깃발을 꽂았다. 이번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과 청외대 관계자들을 대표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 일자리의 마중물이 되겠다. 또 품질과 경쟁력을 향상해 충분한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01 대모엔지니어링

- 직원 복지 끝판왕!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기업

대모엔지니어링은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업계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71개국 진출에 빛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굴삭기와 각종 건설기계에 부착하는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암반·콘크리트 등을 파쇄하는 브레이커, 철근을 분리·절단하는 크러셔, 고철 절단과 철 구조물 해체에 사용하는 셰어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장님이 美쳤어요’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대모엔지니어링이 청와대에 우수기업으로 초청 받은 이유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기업이기 때문이다. 매출이 떨어지더라도 성과급을 꼭 주고 직원 전부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대모엔지니어링(주) 이원해 대표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에게 받은 것을 이제는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고 말하며,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 수준을 실천하고 있다.

02 이놈들연구소

- 세계가 인정한 혁신 제품 ‘시그날(Sgnl)’로 글로벌 기업 러브콜

이놈들연구소는 스마트 시대를 이끌어가는 혁신적 제품을 개발한 기업으로 청와대에 초청받은 우수 중소기업이다. 시곗줄을 차고 손끝을 귀에 대면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 시곗줄 시그날(Sgnl)을 개발하여 스마트 네트워크의 혁신을 이뤄냈다. 최근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시그날(Sgnl)’ 을 출품, 삼성전자 · LG전자 · 구글 ·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 사이에서 끊이지 않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03 문화옥 설렁탕

- 60년 전통, 3대 째 이어오는 체질 가업의 전통 자랑

만찬 음식으로 공수된 문화옥 설렁탕은 60년 전통으로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음식이다. 6.25 전쟁 피난시절 오갈데 없는 사람들에게 연탄불에 설렁탕을 끓여 팔던 이영옥 씨의 대를 이어 그 며느리인 이순자씨까지 한우 사골과 양지머리, 국산 육우를 선별하여 신안 태평염전의 천일염을 사용하는 서울의 대표 설렁탕 명기이다.

“청와대에서 갑자기 연락이 오는 바람에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대접을 했으면 더 좋았을걸...... 80이 다 된 사람들이 이 일을 지속하는 건 몸에 베인 습성 때문”이라 말하는 문화옥 실장님의 말씀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노력이 문화옥을 지키는 자부심임을 알 수 있었다.

문화옥은 2012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식당 100선에 선정됐고, 서울 미래 유산으로 지정돼 3대째 가업을 잇는 식당으로 1990년부터 매달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지금까지 3만2천여 명의 어르신을 대접하는 등 많은 봉사활동을 했다.

 
 

04 가평 잣막걸리

-우리 술의 세계화에 기여, 청와대 만찬주 선정

우리 술 중 가장 오래된 주종인 탁주는 지역과 가정별로 다른 제조법에 따라 술맛 또한 다양하다. 우리 술의 주재료인 쌀과 전통누룩으로 술을 빚어 가라앉은 술찌거기(술지게미)에 물을 섞어 내린 것이 탁주이다. 예부터 산이 높고 북한강의 물줄기가 맑은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가평의 풍미를 담은 ‘가평 잣 막걸리’는 진도 울금막걸리, 공주 밤막걸리, 백련 생막걸리 등 지역 특산물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술의 전통을 지역적 특색과의 만남으로 재탄생시켜 대중화했다.

가평의 대표 주조기업 (주)우리술의 ‘가평 잣막걸리’는 청정지역 가평의 천연암반수와 산림면적의 30%가 잣나무로 국내 잣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가평의 대표특산물이 만나 탄생했다. 세계 최초 탁주부문 살균시스템 도입으로 혁신을 이룬 (주)우리술은 ‘가평잣막걸리’뿐 아니라 ‘톡 쏘는 쌀막걸리’, ‘그린블루 캔막걸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015년 우리 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평 잣 막걸리를 “우리 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병당 20원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와 장년 고용 활성화를 추진 중” 이라며 청와대 만찬주 선정 이유를 밝혔다.

 

05 ‘김성두 IFB 2호점 대표’

-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베이커리 협동조합

문 대통령은 식전행사로 참석자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이 올려진 1m 길이의 대형 케이크에 ‘사람중심’,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혁신창업’,‘성공’이라고 쓰인 장식 깃발을 꽂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대형 케이크는 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한 ‘인천패밀리베이커리’의 김성두 대표가 제작했다. 대통령 만찬 행사에 소상공인이자 협동조합 대표로 참가했는데 갑작스런 청와대 행정관의 연락에 케이크를 제작에 이틀 밤을 꼬박 세웠다고 전한다.

인천제과점협동조합은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범람으로 설 곳을 잃어가던 지역 빵집 대표 23명이 모여 만들어졌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원과 직영매장, 회사 간식 및 급식에 제품을 유통한 뒤, 구성원들의 내공과 협동으로 지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로컬푸드 지향의 결과물로 강화 찹쌀과 속노랑 고구마를 활용한 제과개발로 2015년 인천시 소상공인 경영대상 수상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7개 선도형 소상공인 협동조합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매장에 ‘인천패밀리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입점하였으며, 사랑의 쌀나눔 운동본부와 지역아동센터 기증 등 지역사회 환원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06 ‘느린먹거리by부각마을’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대표주자

아삭하고 바삭한 식감, 씹을수록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바다 내음에서 직접 손으로 김에 찹쌀죽을 발라 붙여 만드는 정성을 들이는 부각마을의 김부각은 내 가족이 먹는 먹거리를 바르게 만들고 싶었던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느림의 가치로 바른 먹거리를 만드는 일은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정성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으로 탄생해 광주 송정역 시장에 자리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요미식회’를 통해 알려진 이후 우리 음식이 추구하는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영양 간식으로 널리 알려졌다.

인공첨가물을 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만나는 먹거리를 추구하는 부각마을의 대표 제품은 ‘김부각’이다. 내 가족이 먹는 먹거리를 바르게 만들고자 했던 작은 바람이 느린 먹거리로 탄생했다. 달콤사과칩과 감말랭이, 고구마말랭이 등 건과자들과 식혜 등 우리 마실거리로 이루어진 느린먹거리는 청와대 만찬에 소상공인대표로 초대되어 느리지만 건강하고 질 좋은 먹거리의 장인정신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07 밤므바버샵 백순식 대표

-한국의 이발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남성전용 헤어샵

청와대 만찬에 초대된 소상공인 대표 중 가장 젊은 백순식 대표는 밤므바버샵의 대표이면서 세계적인 미용기업 로레알의 한국 어드바이져다. 어린 시절 보았던 이발소의 모습을 남성전문 헤어샵에 도입하여 이발과 면도 중심이던 이발소의 오래된 이미지를 깨고 젊은 사람들도 ‘바버샵’을 이용하는 재미를 더했다. 남성 중심의 이발소가 미용실의 확대로 인해 설 곳을 잃고, 여성 미용실 중심으로 남성미용이 재편되던 시점에 세계적으로 뛰어난 이·미용기술을 가진 기술인들이 사라져가는 모습에서 ‘바버샵’을 열고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미용실에서 볼 수 없는 기계들을 도입하고 자동판매기를 설치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계산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또한 2013년에는 장년층 대상의 캠브릿지멤버스 강남매장에 ‘샵인샵’ 개념을 도입하여 매장을 열고 매출성과를 이끌어 냈다. “개념과 개념을 블렌딩하고 가치를 높이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백순식 대표는 청와대만찬에 소상공인 대표로 초대된 젊은 사업가인 만큼 관리와 도전정신에 강하다. 세계적인 미용기업 로레알파리 회장이 백순식대표를 들어 “미용계의 미래가 한국에 있다”로 말한 한 마디의 러브콜이 이를 대변한다. 매일 같은 시각 SNS를 통해 이미용 소식을 전하는 그는 젊은 만큼 한국의 미용기술과 처우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하는 것에 도전하며 좋아서 하는 일과 하고자 하는 방향에 지속 행진한다.

* 청와대 만찬 참석 기업 및 제품 협찬 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민수홍 ㈜프론텍 대표 ▲변봉덕 ㈜코맥스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최일규 ㈜씨앤씨 대표 ▲이남용 ㈜오토소프트 대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창업혁신기업 대표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정원선 ㈜오비이랩 대표

▲유경미 삼일피앤유대표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류선종 N15 공동대표

소상공인 대표

▲김성두 IFB(인천 패밀리 베이커리) 2호점 대표  ▲노지현 1913 송정역시장 느린먹거리 대표

▲김정애 용궁 단골식당 대표  ▲황의한 기쁨가게 대표 ▲오현우 지스타일 대표

▲백순식 밤므바버샵 대표 ▲박재규 삼호정밀 대표

재기성공기업대표

▲박종한 ㈜펍플 대표 ▲이상철 ㈜다윈 대표 ▲강정완 ㈜공사박사 대표 ▲조정호 ㈜벤디스 대표

중소벤처·소상공인 단체장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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