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 이하 직판조합) 상근이사에 조정화 사업기획실장이 선임돼 주목받고 있다. 김장환 전무(현 한국암웨이 대표이사)가 지난 2010년 한국암웨이로 옮기면서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자리에 내부 승진으로 발탁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단계업계에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직판조합은 지난달 말 상근이사 지원접수를 받은 바 있다.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정기총회를 통해 선임됐다. 조정화 신임 상근이사는 직판조합에 15년간 근무하며 조합사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직판조합의 이번 내부 승진 인사는 다단계업계의 경직된 인사 문화에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기관 임원 인사에서 내부 승진은 다단계업계에 이제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단계업계 조합 이사장 자리는 초창기 공정위 출신이 도맡아 했으며, 다른 임원급이라고 해도 외부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부 승진은 없었다. 

이번 직판조합 인사는 게다가 여성 임원 발탁이다. 한국암웨이 최근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눈에 띄기도 했다. 최근 사회 경제적으로 여성 임원을 선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월 30일 장옥선 상임이사를 선임한 바 있는데 LH 56년 역사상 첫 여성 임원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최근 인사에서 35년만에 첫 여성 임원을 선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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