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석방 하라”…法, 만일 대비 경찰 병력 배치

6일,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이 모여 태극기집회를 열고 대규모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구명총)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무죄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구출하자”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 쪽에는 대한애국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50차 태극기집회’가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대통령 명예회복을 하자’, ‘구속된 1년은 헌법 유린이다’ 등의 현수막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지난 탄핵반대 집회;와 달리 주최 단체가 두개로 나뉘면서 태극기집회는 중앙분리대를 사이에 두고 따로따로 진행되고 있다.

 

구명총과 운동본부는 각각 3.5톤 방송차량을 동원해 무대를 꾸리고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주최측 추산 약 2000명 이상(경찰추산 1000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 이모씨(61)는 “온통 나라를 망치는 빨갱이들이 국회에 가득해 답답해서 나왔다”며 “너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오늘의 현실을 너무 모르고 나라보다 자신들만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이 진행 중인 법원 주위의 질서유지를 위해 오전부터 법원 안팎에 30개 중대, 2500여명 병력을 배치해 만약에 있을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선고 결과가 나오는 오후 4시부터 법원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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