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조합 조합사의 건당 보증(매출)액, 2008년 555,000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에는 161,000원”

특판 조합사 101만원 미만 주문 건, 전체 주문 건수의 98.1% 차지

다단계판매(회원직접판매)업계가 기존 투자(펀드) 방식에서 소비생활형 거래로 긍정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판매원 연령대는 40~5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판매공제조합ㆍ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2017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업계 매출은 5조 2,419억원(특판조합 1조 8,500억원+직판조합 3조 3,919억원)이었다. 이는 2016년 대비 7%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불법업체의 가상화폐 등을 이용한 피라미드방식 영업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직판조합의 지난해 신규 회원사는 5개사였으며, 해지 회원사는 9개사로 최근 50개 내외의 회원사 수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말 기준 특판조합은 전년 대비 7개사가 증가한 88개 조합사와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외국계 조합사는 14개사로 16%를 구성하고 있다. 다단계업계에는 130개 이상의 업체들이 있다.

특판조합 조합사의 건당 보증(매출)액 규모는 2008년 555,000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에는 161,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조합사의 취급상품별 매출이 소액, 다량으로 건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특판 측은 설명했다. 조합사 전체 주문 건별 101만원 미만 주문 건은 전체 주문 건수의 98.1%를 차지하고 있다. 특판 측은 “소비생활 중심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출액 1백억원 이상 조합사의 주문 건별 금액을 보면 101만원 이상의 고액 주문은 10%대로 낮았다.

직판조합의 지난해 보상건수, 보상금액은 각각 745건, 19억여원을 기록했다. 직판조합에서 지난해 보상 처리된 6개 회사의 평균 공제계약 기간은 12개월 미만이었으며 대부분 영업 부진 및 경영 악화로 회사가 자진해 공제계약을 해지했으며, 특히 3개 회사의 경우 대규모 집단 반품건이었다. 특판조합은 소비자피해 보상금으로 2016, 2017년도에 해지업체수가 안정화되면서 각각 약 4억원, 2억원을 지급했다. 

특판 조합사 판매원의 연령대를 지난 5년간 분석한 결과 2013년 대비 50~60대는 7.1%p 감소한 반면 20대 3.9%p, 30대 1.8%p, 40대 1.5%p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50대가 3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직판조합 회원사 판매원은 여성이 77%를 차지하고 있고, 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다단계업계 조합은 소비자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직판조합은 2009년 하반기부터 불법 피라미드 업체에 대한 신고와 제보를 접수 받아 유관기관으로 이첩해 불법업체 근절을 위한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3건의 신고 건수, 26개사에 대해 수사 의뢰를 했다. 1,3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특판조합도 불법 피라미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소비자피해예방과 합법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조합사의 권익 보호는 물론, 업계의 이미지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불법 피라미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상 대상 건수 및 금액을 점차 확대해 실질적인 효과를 이룰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고, 2013년부터 총 2,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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