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운영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

 

여성 CEO로써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

 

이정민 대표는 여자로써 회사를 운영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일이 뭐였냐는 질문에 바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초등학교 교육은 엄마 교육이라고 할 만큼 엄마의 역할이 큰데 이정민 대표는 교육에 자신이 없어 아이들을 유학에 보내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아직 엄마 품을 찾고 땡깡 부릴 나이에 타지 간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들이 사춘기 땐 엄마는 일이 그렇게 좋냐고 자주 투정을 부렸고 전화해서 매일 울고 그러면 저도 같이 펑펑 울었죠” 그녀는 힘들었던 건 잠깐이며 금세 지나간다고 말했다. 돌아보면 그때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는다고 했다. 그녀의 아이들은 이제 대학생이 되었고 엄마의 영향인지 패션디자인학과를 들어가 아주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이야기 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에피소드

 

이정민 대표는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가장 힘든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수량이 부족한 경우 제작 업체에 아무리 재촉을 해도 고객들에게 상품 배송이 늦어진다. 그때 그녀는 우리를 믿고 옷을 구매해준 분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배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송 분야 전문가를 찾고 그녀 역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그녀는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로 구매 고객 분석을 해보면 한 번 구입했던 분들이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를 그리고 저를 믿어 주신 분들이니까 가장 먼저 생각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당연하죠.”

 

난닝구 쇼핑몰의 타겟층

 

난닝구 쇼핑몰을 둘러보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필요할 법한 패션 필수템들이 많다. 10대가 입어도 30대가 입어도 어울리는 옷들이다. 이정민 대표는 처음 난닝구를 시작할 땐 20대를 타켓층으로 잡지만 지금은 10대에서 60대까지 아우르는 옷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타켓층을 넓히게 된 계기는 난닝구가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부터였다. 거의 인터넷 쇼핑몰로 운영되었고 시장에서 장사해 본 경험뿐이었던 이정민 대표는 난닝구가 롯데백화점에 입점을 하자 직접 백화점 매장을 돌며 손님을 상대하고 카운터를 봤다고 했다. “백화점에 가보니까 손님들이 대부분 50~60대 분들이시더라고요. 쇼핑몰에서는 55 사이즈나 66 사이즈가 가장 잘 나가지만 백화점은 77 사이즈가 가장 잘나갔어요. 그래서 구매 고객의 나이 대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난닝구의 상품이 저렴한 이유

 

난닝구의 상품이 저렴한 이유는 자체제작 상품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5년도 까지만 해도 난닝구는 사입 비중이 70%로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2016년부터 고객에게 난닝구만의 특화되고 경쟁력있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기획제작 상품을 매년 늘려가기 시작했고 현재는 50% 정도가 자체제작 상품이며 내년에는 7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난닝구에서 자체 제작하는 상품은 이정민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자 하는 그녀는 내가 입고 싶은 옷 나라도 살 것 같은 옷을 만드는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자체제작 상품 가격을 올리면 되지만 그럼 다른 쇼핑몰과 차이점이 없잖아요. 좋은 옷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면 고정 고객층도 확보할 수 있겠죠”

 

<다음기사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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