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시인 김승희의 “그래도”라는 시이다.

이 시를 읽고 있노라면 어쩐지 우리업계를 두고 쓴 시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지만 가장 낮은 곳에서 참으로 안 좋은 조건에서 일하는 것처럼 취급당하면서도 희망의 불을 꺼트리지 않고 그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다단계판매원이라 부른다..

다단계판매, 관련 해당법인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있으나 그 법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것은 하지마라는 것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관련 담당부처가 있으나 그들은 항상 이 업계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다보니 바로 보일 수가 없는 상태이다.

합법적으로 시·도에 등록을 하고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소비자피해예방을 위해 설립된 조합에 막대한 담보금과 공제료을 내고 계약을 체결하고, 합법이란 이름으로 사업체를 설립하여 사업을 시작하지만 자체적인 조직 외는 누구하나 축하를 해주며 박수를 보내는 이가 없다.

그래도 그들은 이것이 당연히 지켜야할 자신들의 사명인 것처럼 누가 무엇이라고 하여도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이들은 지난 2년간 코로나라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로 세상이 종말이 온 것처럼 공포에 빠져 있을 때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열심히 노력해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들의 매출만 생각하기 보다는 얼마나 많은 기업들의 제품을 판매했는지를 생각해보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식료품 다양한 제품 등을 통해 얼마나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었는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8백만명이 이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소비자를 제외한 실질적인 사업자는 1백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1백만명 중 1%인 1만명 이상은 연봉 6천만원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1만명 이상이 년봉 6천 만원을 받는 업종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 업종에 납품을 하고 있는 기업체 종사자를 비롯하여 120여개의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그리고 다단계판매원 등을 통해 나라의 큰 근심꺼리인 실업난 해소에도 많은 일조를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뉴스킨의 경우 어린이 도서관 지어주기를 통해 전국 27곳을 개관했는가 하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고, 애트미의 경우도 어린이 양육기구에 지난해 120억원, 올해도 140억원 등 2년에 걸쳐 통큰 기부를 하여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1위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외도 많은 업체들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기 위해 김장 김치 나누기와 연탄배달, 각사의 견강기능 식품, 생활용품 나누기 등 다양하고도 폭 넓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중심권에 소재한 이들 회사들의 임대료와 관리비, 세금, 각종 행사장 대여료, 식당, 커피숖 등에 지출되는 어마어마한 돈들이 얼마나 나라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본 적은 있는지 모르겠다.

이들은 이런 것들을 내놓고 알아달라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냥 열심히 내 분야에서 내 맡은바 소임을 하는데 있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말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데 있어 방해는 하지 말아주기를 바랄뿐이다.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를 최고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을 기억해주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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