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정병하, 이하 특판조합)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특판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2023년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하고 2023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 등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2023년 조합 보증매출 2조 1,610억원...국내 3고(苦) 위기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

특판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전년도 사업실적, 업무감사, 출자금 변동 등을 보고했다. 특판조합의 다단계판매 조합사는 2023년 한해 동안 12개사가 신규가입하고, 10개사가 공제계약을 해지해 2023년도말 기준 총 71개사이다. 후원방문판매 회원사는 2023년도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 등 지급보증기업 7개사의 24개 대리점과 후원방문판매사 9개사가 조합과 공제거래를 하고 있다.

2023년도 특판조합의 공제보증 총액(다단계판매 조합사 매출액)은 2조 1,610억원으로 전년 2조 3,504억원보다 8.1%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 3고(苦)와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3년도 주요업무추진 실적 보고 ... 조합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조합사 성장 뒷받침

특판조합은 조합사 대표들에게 조합의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부문별로 보고했다. 실질적인 조합사 지원과 관련 ▲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3고(苦)로 인해 조합사와 고통을 분담하고자 2022년 4분기부터 시행된 전체 조합사 공제료의 20% 일괄 인하 조치를 2023년말까지 연장 시행 ▲ 2026년 WFDSA 직접판매세계대회 유치 지원 등 조합사 해외진출 지원활동 등이었으며. 조합사 실무 지원과 관련해서는 ▲ 조합사 실무자 대상 공제 및 법무 교육의 연례 시행 ▲ 조합사 법률 고충을 해결하는 조합의 법률자문 서비스 ▲ 소식지 ‘방판법 Q&A’ 게재 등을 했다.

유관기관 공조활동과 관련 ▲ 3자기관 공동 어르신 및 고3 대상 불법피라미드 피해예방 대면교육 재개 ▲ 국회 방문판매법 관련 학술세미나 참여 ▲ 2023년도 공정위 특수거래분야 워크숍 참여 ▲ 업계 현안 해소 위한 3자협의체 운용 등을 했다.

업계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해 ▲ 창립20주년 기념식 개최 ▲ 조합 제3기 홍보대사 ‘그린블루 챌린저스’ 운영 ▲ 양 조합·공정위 공조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 방문판매법 및 불법 피라미드 피해예방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유튜브 채널 등 지속적인 조합 SNS 홍보확대 ▲ 2023년도 조합사 직원/판매원 자녀 장학사업 등을 했으며, 조합 운영의 효율·전문화 관련해서는 ▲ 책임준비금 설정 변경으로 조합의 효율적 재정운영과 소비자피해보상 재원확보 등을 했다.

특판조합은 소비자권익보호와 조합사 성장에 기여하고 조합의 운영 효율화 및 전문화를 위해 해온 주요 성과를 알렸다.

‘경제 변화에 따른 MLM(Multilevel Marketing)의 미래전망’ 교양강좌 마련

특판조합은 식전 행사로 ‘경제대예측 2024-2028’ 저자로 경제분야 전문가인 곽수종 박사를 초빙해 ‘경제 변화에 따른 MLM(Multilevel Marketing)의 미래전망’이란 주제로 교양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곽 박사는 주요기관의 2024년 세계경제 전망을 살펴보고 한국 경제와 밀접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망 및 각각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와 기회요인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이러한 미중간 경쟁 속에서 한국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는 해법 및 중장기 시나리오와 MLM(Multilevel Marketing)의 미래 전망을 제시해 조합사 대표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정 이사장은 “올해 경제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조합은 조합사 여러분들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의견을 경청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하고,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우리 산업이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