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회담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1월 9일로 다가왔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측과의 대화의지를 밝혀 이번 회담성사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

지난 1월 1일 김정은은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 참가 및 양측 회담 개최의지를 확정했다. 지난 7일 북한은 중앙통신을 통해 “북남관계 개선 의지는 말로써가 아니라 민족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자주통일을 위한 실천행동으로 안받침(뒷받침)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피력했다.

통일부는 지난 6일 회담의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보내며 즉시 답변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역시 4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군사훈련 연기 합의 이후 6일(미국 현재시간)에는 남북 대화를 100% 지지한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통화 가능성도 발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행사를 통해 이뤄지는 ‘남북 고위급 회담’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며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주변국들의 지지도도 높아졌다.

9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위기로 치닫던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측은 회담 개최 및 대표단 선정에 빠르게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측과 대화 의지를 밝힐 정도로 연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전쟁 가능성’ 배제와 동계올림픽 안전 개최 보장 등 한국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대북 투자 등 여러 가지 경제 성과는 회담 이후 구체적인 사안으로 봐야 할 것이다.

북한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둔 8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적 환경 마련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거듭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반도에서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민족의 안전과 번영을 담보하기 위한 선차적인 요구"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입장을 재확인 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회담의 성과에 따라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한 북한의 무력시위가 재연될 가능성이 이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경우, 3월 말부터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한 북한의 무력시위가 재연될 수 있다. 한·미 정상이 단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뒤로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키로 하면서 마련된 ‘잠정 휴전’이기 때문이다.

회담에서 북측이 한·미군사훈련의 축소나 폐지를 들고 나오거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할 경우 갈등이 재연될 소지도 있다. 그러나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유약한 대화’만 추구하지 말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남북문제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일부는 9일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이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개시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회담은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면서 “이것은 북측과 합의된 사안”이라며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북한 시간으로 9시 30분”이라며 “어제 오후에 협의가 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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