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해외출장 이후 파격승진…갑질 의혹 제기

사진 출처 연합뉴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장이 예산을 이용해 인턴 신분의 여비서와 유럽, 미국 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갑질 해외출장 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김 원장은 지난 2015년 5월 25일에서 6월 3일까지 9박 10일 간의 출장에 인턴 신분인 여비서의 수행을 받았다고 주장 했으나 출장 이후 여비서의 직급이 인턴에서 9급으로 승진한데 이어 2016년 2월에는 9급에서 7급 비서로 초고속 승진했다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폭로했다.

 

김 원장은 여비서 논란에 대해 “해당 비서는 단순 행정 업무 보조가 아닌 정책 업무 보좌를 담당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를 둘러싼 '신임 금감원장의 갑질 출장'아라는 여론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측에서는 인사발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중대한 결점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난의 여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기식 원장은 지난 김영란법 제정 당시 “김영란법은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접대, 로비 문화를 정비하자는 취지로 놓고 보면 고위공직자로 제한할 경우 김영란법 제정 자체가 의미 없어진다”고 발언해 대중의 신임을 얻었다. 이번 김기식 원장 여비서 논란으로 국민들은 그에 대한 배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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