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을 책임질 새로운 회장 취임

 

김시길 남대문시장(주) 회장

 

Q. 남대문 시장의 문제점

 

A. 현재의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남대문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시장이지만 현재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서로 생각이 달라 의견이 엇갈려 충돌이 생길 때도 종종 있다.

 

무엇보다 일상이 되어버린 인터넷의 힘에 쇼핑고객이 급감한 것은 물론 시장을 찾는 쇼핑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적극 나서 노력하고 있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수 없는 일이며 모든 상인들 및 관계기관, 정부의 협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는 시장 상인 1만5000여명에 종업원들까지 합쳐 약 3~4만 명의 생계가 달려 있는 중대한 일 중 하나다.

 

Q. 앞으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있다면

 

A. 회장은 회사의 경영이나 운영에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못한다. 따라서 책임은 없고 사장(이사장)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의 결정에 따라 회사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언을 통한 안내자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많은 이사들도 사장에게 조언을 해줄 것이나 현장은 사장의 몫이다.

 

Q. 박영철 사장을 추천한 이유는

 

A. 박영철 사장의 경영 마인드와 패기가 보기 좋았다. 경영 분야에서 성공한 이력이 있는 사람으로 남대문 시장 악세사리 상가를 창시한 장본인이며 지금도 큰 상권을 운영하는 경영마인드가 적절해 보였다.

 

또한 홍콩 전시회에도 매년 참석하며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상도덕은 물론 도덕적 성향이 매우 바른 사람으로 사장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추천하게 됐다.

 

Q. 남대문시장의 변화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A. 남대문시장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상권 중 한 곳이다. 따라서 이에 상응하는 언론의 관심과 홍보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이나 시장 내 화장실이나 관광객 쉼터, 편의시설 등을 보완할 예산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Q. 시장 상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시장의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어려움을 타개하려면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상인들은 새 사장의 노력에 따라주고 마케팅과 상품의 구성 등 시대의 변화에 맞춰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신임사장을 믿고 잘 협조하는 한편 자구적인 노력과 소통을 통해 6년의 임기 안에 큰 변화를 이뤄 낼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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